검은 머리의 사내는 자신의 폴르모프 상태를 인간과 모든 것을 똑같이 하고 다녔었다. 드래곤은 폴리모프 상태를 구분해서 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변하려는 종족과 완전히 신체구조나 능력까지 똑같이 할 수도 있었고 또 모든 신체적 모양이나 구조는 같지만 구성 성분이 드래곤 본체와 마찬가지로 최강의 상태로 변할 수도 있었다. 처음 폴리모프 방식은 재수 없으면 폴리모프한 종족인 상태로 죽어 버릴 수도 있었기에 너무나 위험한 일이었고 또 후자의 방식은 너무 능력이 차이가나 유희를 할 이유가 사라져 버리기에 적당히 능력을 배분해서 폴리모프를 하고 돌아 다녔다.
검은 머리의 남자는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믿었고 또 그만큼 살아왔기에 폴리모프한 종족의 모든 능력치를 맞추어서 생활했었다. 서연의 상태가 마나를 전혀 운용할지 몰랐기에 순수하게 검만을 가지고 승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자신이 유희를 할 때 인간역사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 했기에 마나를 쓰지 않고서의 승부가 더욱더 구미가 당겼다. 또 자신있어 하던 부분에서 아까의 어의 없는 패배를 꼭 설욕해야 했다.
서연이 자세를 잡은 것을 보고 이번에는 검은 머리의 남자가 먼저 공격해 들어갔다. 서연은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상대를 바라보며 침착하게 차원도를 도집에서 살짝 꺼냈다. 공격하던 남자는 검을 꺼내다 말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계속 공격을 이어갔고 서연의 몸에 검이 다을 때 쯤에 살짝 뽑힌 차원도의 날이 서 있지 않은 부분을 이용해 검을 막았다. 코인카지노 공격을 하던 사내는 이런 엉뚱한 방어에 깜짝 놀랐다. 너무나 엉뚱하지만 그 모습은 절재되어 있으면서 아주 화려해 보이는 기술이었다. 서연은 잠시 주춤하는 상대를 향해 방어를 위해 살짝 꺼내져 있는 차원도를 마저 뽑으며 발도술을 썼다. 검은 머리의 남자는 방어를 한 상태에서 곧장 공격이 연결되어 질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급히 몸을 틀어 차원도를 피했지만 한쪽 가슴에는 길다란 검상이 만들어져 있었다.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드래곤은 상대를 인정해야 했다. 분명 인간의 순수한 능력으로는 눈앞의 인간이 위였다. 너무나 자존심이 상한 일이었고 마나를 사용할까 망설였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검술은 생전 처음 보는 공격방식 이었고 대단했다.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상대를 바라보았다. 조용히 검을 잡고 차분한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은 인간이지만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에 조금만 마나를 순환시키기 시작했다.
서연은 갑자기 눈앞의 남자의 몸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자 긴장하며 자세를 고쳐 잡았다. 갑자기 눈앞의 상대가 사라지더니 서연의 얼굴 바로 앞에 나타나며 검으로 공격 했다. 서연은 사라진 상대가 눈앞에 나타나 공격을 하니 간담이 서늘해졌다. 겨우 몸을 틀어 검을 흘려 보낸 서연은 다시 날라오는 검에 급히 차원도를 들고 막아야 했다. 처음과는 다른 공격속도와 힘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 나왔다.
겨우 날아오는 검을 막았으나 계속해서 너무나 빠른 검을 휘두르며 검은 머리의 남자는 공격해 들어왔고 서연은 이를 피하고 막는데 급급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서연은 상대의 공격을 파악하고 조금씩 반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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